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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이야기

유튜브 워크맨편으로 본 사과 은박지 작업/사과 색내기 작업

by DDBROS.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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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경부터 전국의 사과 과수원에는 반짝거리는 파도가 칩니다. 사과 색을 내기 위해 은박지를 깔아 놓는 모습입니다.

 

사과는 9월부터 붉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빛이 잘 닿지 않는 아래쪽이나 그늘가에는 10월이 지나도록 초록색이죠.

 

이 때 아랫쪽과 그늘진 곳에 색을 내게 하기 위한 도구가 은박지입니다. 

 

그러면 진작 은박지를 치면 좋지 않느냐? 라고 묻는데

 

아닙니다. 

돋보기로 종이 태우듯이 은박지로 인해서 사과가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간을 짧게 잡고 은박지를 피는 것이죠. 보통 15일에서 20일까지만 은박지 작업을 합니다.

 

저도 이번에 은박지 작업을 했습니다.

 

은박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작년에 쓴 은박지를 재사용했습니다.

 

효과는 새 제품의 70% 정도 되지않나 싶습니다. 바람에 잘 날리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햇빛에 타는 사과양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닐을 깔고 벽돌을 하나씩 깔아줍니다.

 

허리를 숙이고 하는 작업이다보니 워낙 고된일입니다.

 

같이 일하러온 강아지(봉숙이)를 보면서 힘을 냅니다.

 

해가 넘어갈 때까지 작업한 결과입니다.

 

다음 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은박지가 날라간 모습입니다.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은박지 작업의 가장 큰 문제는 

 

바람에 잘 날림, 비싼가격, 허리숙여 벽돌을 놓고 은박지를 펴야하는 높은 강도의 작업, 뜨겁고 햇빛 눈부심 등이 있네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다가 유튜브에서 좋은 영상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유튜브 워크맨 ep.70 사과작업편 입니다. 

www.youtube.com/watch?v=89yeP3x9ACc&t=457s

 

 

은박지 끝부분에 네모난 쇠막대 전체를 연결시키고 양쪽에 철심으로 고정시킨 모습입니다.

 

 

중간중간 끈 등으로 고정시켜 바람에 날리는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벽돌을 하나도 쓰지 않고 바람에 날릴일도 없으니 기존 은박지 반사필름 작업의 단점을 개선한 모습입니다.

 

철거하는 속도도 처음과 끝만 제거해주고 바로 잡아당기니 처리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타이벡이라는 반사시트도 있습니다.

 

은박지보다 빛이 약해 사과가 타는 일이 없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은박지보다 2배정도 되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길게보면 더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blog.naver.com/shanii92/2216224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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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름사과 홍로를 재배하는 사과농가에서는 잎따기를 마치고 반사필름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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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걸어 두었으니 참고용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무게가 좀 있어보이며 말아서 보관하다보니 철거할때 힘들 수 있다.

 

이지역에서는 타이벡을 사용한 농가는 못봤고, 일회용 은박지에 벽돌놓는 농가만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기술과 소재를 활용하면 농사일이 고되다는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나도 이 기술을 좀 빨리 알아서 준비했다면 고생도 덜었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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