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 춘양으로 가는 구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허름한 집에 차량들이 북적북적한 곳이 눈에 띈다.
허름함. 촌스러움. 단순한 메뉴판. 오래된 간판. 좁은곳에 많은 사람들.
흔히들 맛집이라는 기준에 정확히 일치한다.
청국장과 순두부 메뉴를 주문한 모습이다.
입구 주차장 모습이고 차량이 5~6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하다. 옆쪽과 도로건너편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이날 주말 점심무렵이었는데 차량이 최소 10대이상은 있었다.
좌식이며 방이 세군데 정도가 있다. 야외테이블에서 입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선택지는 많이 없다.
메뉴판. 청국장과 순두부를 주문하면된다. 기호에따라 모두부를 주문해서 맛볼 수 있다.
이런 단출한 메뉴판을 볼 때 기분이 좋아진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 맛집이라 생각할 수 있고
나처럼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주문도 간편한것은 덤.
"사장님 여기 밥 2개 주세요."
순두부가 눈에 띈다.
여기서는 순두부를 먼저 맛봐야한다.
약간 단단한 느낌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는 순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미소를 짓게 한다.
일단 순두부를 다 먹고 나면 이 그릇은 다른 역할을 한다.
메인 청국장이다. 향이 센편은 아니고 두부를 엄청 많이 넣어주셨다. (취향저격)
건더기 가득한 청국장에 식당 모든 사람들은 밥과 청국장을 섞어 먹고 있었다.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어릴적 시골에서 먹던 그 맛'
싹 비웠다.
청국장, 된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아궁이와 장독대가 많은데 제대로 촬영하지 못했다.
청국장과 두부를 직접 만들고 있고 내공이 상당하다.
개인적으로 두부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강릉 초당순두부집도 많이 가는 편인데
이집 (순)두부는 강릉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이다.
기억상 15년 넘게 영업해오신 것으로 아는데 세월이 맛을 증명한다.
가성비 끝판왕 국밥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
고향집식당
경북 봉화군 봉성면 다덕로 539 (봉성면 동양리 450-1)
place.map.kakao.com
맛 ★★★★★
청결 ★★★★
친절 ★★★
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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